대통령님께서 저희 곁을 떠났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이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을 곁에서 모시면서 저는 많은 것을 깨닫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게 주신 조언들은 대통령님이 스스로 평생 실천해오신 정치인의 자세였습니다. 대통령님은 외부의 어떠한 억압과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마침내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우셨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질책보다 격려로, 대립보다 포용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역사를 쓰셨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님의 ‘인동초 정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피어나는 인동초처럼, IMF 위기를 국민통합으로 극복한 대통령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 우리를 둘러싼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대통령님은 떠나셨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던 대통령님의 숭고한 정신은 여전히 저희 곁에 남아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꿈꾸신 평화로운 한반도,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저희는 인동초의 정신으로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대통령님, 평안하십시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춘진 올림